올 4월즈음 사무실로 찾아가서 50L 구입했습니다.

3달 여행 동안 어떤 가방을 살지 고민하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보고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여행내내 유용하게 사용한 배낭이였습니다.

헤드가 분리되어 호스텔에서 샤워하러갈때 똑 떼어서 갈 수 있던게 사소한거지만 엄청 편했어요.

정말 사소한거지만, 또 안에 거울이 조그만한게 있던점이 너무 마음에 들고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수납공간도 많고, 허리벨트 부분 접혀진 부분을 위로 열면 또 새로운 수납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여분의 돈같은거 집어넣고 다니기에 편했고, 또 등받이 부분안쪽에 조그만 수납공간이 있는데요

사무실에서 사장님께서 그 안에다 여분의 카드같은거 집어넣으면 정말 좋다고,

여기에 누가 카드를 숨겨서 다니겠냐며 추천해 주셨는데, 정말 아무도 모를듯한 비밀의 장소였어요.

여행 초반에 수납공간이 많아, 제가 넣어둔 곳을 잊어버려 죄다 열어본 기억도 나네요.

보조 가방도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옷가지들은 배낭에 넣고, 가이드북이나

기타 잡것들은 보조가방에 넣고 배낭은 수하물로 부치고 딱 보조가방만 들고 타니 편하대요..

그리고 킬리 가방을 결정적으로 구매하게 된 이유가. 전 레인커버였어요.

다른 배낭들을 여행하며 봤는데 배낭커버가 그렇게 멋있지가 않더라구요.

풀커버로 배낭을 싸버리고 거기에 자물쇠 하나 메고 수하물로 부칠때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단점을 하나 꼽자면..

배낭에 부피를 꽉 채워야만 제대로 된 각이 나와요..

어설프게 배낭을 꾸리면 각이 안살아서 빵빵한 맛이 안나 아쉬워요.

장기 여행시 꼭 필요한 가방이라고 생각해요!

매 번 다른도시로 이동할때 짐을 다 싸고 어깨에 가방을 메고

양쪽 어깨끈 쭉 잡아당기고 끈 조절 한 번씩 확인하고

마지막에 허리벨트 딸칵 메고 호스텔 문 박차고 나가는 느낌이 그립네요.